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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손소독제 전국 품절?! 손소독제, 손소독젤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쓰기!!

by 유포리아아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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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1일 약국에 가서 마스크랑 손소독제 있으면 살려고 갔다가 마스크는 원하는 KF80 제품을 찾지 못했고 손소독제도 가는 곳마다 없었다. 약사님도 손소독제 사려고 시내에 나갔다가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고 하셨다. 전국에서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을 거란다. ㅠㅠ 어느 약국에서는 소독용 에탄올 작은 사이즈와 스프레이 공병 작은 것을 비닐에 소포장해서 손소독제 대신으로 팔고 있길래 소독용 에탄올로 소독제를 만들어 쓸 수 있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갔던 약국에서 구매할 모든 약품들을 구매하면서 약사님께 여쭤봤다. 소독용 에탄올을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서 소독제처럼 써도 되는지... 그렇게 해도 된단다. 단, 소독용 에탄올 80%, 끓였다 식힌 물 20% 섞어서 쓰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와서 바로 만들어 봤다. 

- 준비물 : 스프레이 공병, 소독용 에탄올, 물 

  준비물이 진짜 간단하다. 만드는 법도 엄청 간단! 일단 집에 굴러다니는 아무 스프레이 병들을 몇 개 모았다.

  집안 여기저기에 안쓰는 스프레이 병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너무 안써서 먼지도 많이 앉아있고 더럽... 안에 내용물 다 버리고 깨끗하게 씻어줬다. 

  스프레이 용기 씻을 때 주의할 점은 병을 깨끗히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즐 부분과 뭐라고 해야하지... 빨대 같은 관을 씻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냥 흐르는 물에 씻어봐야 관 안에는 물이 잘 안들어가기 때문에 병에 물을 받아서 다시 꽂아 스프레이를 여러번 연사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비눗물을 담아 여러번 연사해주고 다시 병을 깨끗하게 씻어서 맑은 물을 넣고 여러번 연사해주면 청소 끝!

  이렇게 건조시켜주고 물을 끓인다.

  끓으면 불 꺼주고 식혀준다.

  집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소독용 에탄올을 모아봤다. 우리집은 굴러다니는게 많네...;;

 

  먼저 소독용 에탄올을 병의 80% 만큼 넣어주고 나머지 부분(20%)은 끓였다 식힌 물 부어주고 흔들면 끝!!

  손소독제 만들고 나니까 뉴스에도 손소독제 만들어 쓰는 법이 나오던데 거기에 손소독젤로 만드는 법도 알려주길래 나도 이참에 손소독젤까지 만들어봤다. 손소독젤도 만드는 법은 비슷하다. 일단 또 다시 집에 굴러다니는 알로에젤을 수집해보았다.

  펌프 병을 씻어주고 짜쓰는 알로에젤을 병에 짜 넣었다. 비율은 크게 중요하진 않은 거 같던데 어쨌든 에탄올 농도가 70% 정도가 되면 되는 것 같다. 앞서 만든 소독제도 원래 소독용에탄올 83% 짜리 80%에 물 20%니까 에탄올 농도는 70% 정도가 됐겠지? 이것도 비슷하게 하면 되는 것 같은데 에탄올 비중이 너무 높으면 알로에젤이 너무 묽어질 것 같아서 알로에젤을 쫌 더 많이 했다. 어떤 분은 에탄올 농도가 60%만 넘어도 된다고 했으니... ㅎㅎ 아, 그리고 보통 보습을 위해 글리세린을 넣던데 나는 집에 굴러다니는 재료로 만들어서 유일하게 굴러다니지 않는 글리세린은 못 넣었다. 하지만 원래 알로에젤에 글리세린이 들어가 있어서 만들어서 써보니 그렇게 건조하진 않았고 오히려 촉촉한 것 같았다. 

  젤이라 잘 안 섞여...ㅠㅠㅠㅠ 이미 다 채워버렸지만 흔들어서 겨우 섞었다. 

  덕분에 생긴 엄청난 공기방울들...

  만든 소독제로 집안 곳곳 손이 많이 닿는 곳에 뿌려주었다. 문 손잡이, 스위치, 현관문 손잡이, 변기레버 등... 그리고 현관쪽에 손소독젤과 함께 뒀다. 밖에 있다 집에 돌아오면 현관에서 옷에 뿌리고 들어오도록. 소독젤도 외출 전후로 발라주고. 스프레이 작은 병은 들고다니면서 써도 좋다. 너무 밀폐된 공간에서 계속 사용하면 아무래도 알콜 냄새가 많이 나서 쫌 그렇고 야외에 나올 때 마다 수시로 손에 뿌려주면 좋은 것 같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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