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냉동 애플망고 후기

여러분 과일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과일을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사계절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과일을 먹었고 하루라도 안 먹으면 밥 안 먹은 것처럼 허전하고 과일 배가 고팠어요 ㅠㅠ 저는 과일 배가 따로 있거든요 ㅋㅋㅋㅋ 아무리 밥을 먹어도 과일을 안 먹으면 과일 배가 고파요 ㅋㅋ

 

고등학생 때는 야자 마치고 집에 오면 밤 10시 정도인데도 과일을 먹고 잤어요. 그래서 고등학생 때는 항상 퉁퉁 부어있었죠 ㅋㅋㅋㅋ 과일은 수분이 많은데 많이 먹고 바로 자기를 매일 반복하니..ㅋㅋ

 

그냥 후식으로 한 두 조각 먹는 정도가 아니라 참외는 3개 정도, 귤은 10개 정도, 배는 1~2개 정도? 계절에 따라 과일을 이 정도씩 먹었어요 혼자 이만큼 매일 먹으니 과일값도 장난 아니게 들었어요 ㅋㅋ 한 달에 과일값만 10만 원 그냥 넘죠~ 엄마 최고(?)

 

그. 런. 데.

 

왜 과거형일까요.... 쥬륵. 지금은 이렇게 먹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ㅠㅠ

 

일단 저의 첫 과일 고비는 처음으로 집을 떠나 있었던 교환학생 시절이었어요.

 

대학교 1년을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때 처음으로 과일을 늘 먹던 만큼 못 먹게 되었죠. 항상 엄마가 과일을 사주시고 항상 엄마가 깎아서 주시곤 했는데 혼자 중국에서 지내니 먹고 싶으면 내가 사서 내가 깎아 먹어야 했어요. 근데 이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귀찮고... 다시 한번 엄마 최고 ㅋㅋ 그나마 중국은 커피보단 아직까진 생과일주스나 밀크티를 많이 팔아서 매일 생과일 망고주스를 사 먹으며 과일 배를 잠재웠어요 ㅋㅋ

 

그리고 지금... 저는 두 번째로 과일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ㅠㅠㅠㅠ 중국에서 돌아오고 나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다가 제주도로 실습을 가게 됐어요. 물론 지금은 실습은 끝났지만 제주도에서 좀 더 살아보고 싶어서 제주도에서 자취 중이에요.

 

과일가게가 집 앞에 있지 않는 한 주기적으로 사기가 힘들어요. 과일도 많이 사면 무게가 장난이 아니니... 먹고 싶은 만큼 살 돈도 없고... ㅠㅠ 무엇보다 직장 다니면서 과일 사러 다니고 깎아 먹고 껍질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오고 하는 게 너무 귀찮고 마음처럼 되지 않아요.

 

 

서론이 정말 너무 길었네요 ㅋㅋ TMI 쩔었다 ㅋㅋㅋㅋ 이까지 읽으셨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이렇게 과일을 포기하기 싫었던 저는 신세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노브랜드 냉동 애플망고!!

 

 

과일을 사 먹던 시절에는 노브랜드에서 이 냉동 애플망고를 봐도 뭐야~ 냉동은 안쳐쥼 ㅋㅋ 하고 그냥 지나쳤었던 아이템인데요. 자취 시작하고 이마트몰로 장을 보다가 한 번 사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사 먹고 있어요 ㅎㅎ

 

-애플망고 100% 

-페루산(OEM)

-1.3kg

-가격 : 6,980원 (이마트몰)

 

 

처음 딱 꺼내면 이렇게 꽁꽁 얼어있는 냉동 망고. 저는 보통 밥 먹고 후식으로 먹어서 밥 먹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꺼내놓고 밥 먹는 동안 녹으면 먹어요 ㅎㅎ 근데 사실 실온에서 해동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마음 급할 때는 전자레인지 해동으로 3분 정도 돌려서 먹기도 해요.

  

 

녹으면 이런 모습이에요. 그냥 망고가 아니라 애플망고이기 때문에 맛은 약간 새콤해요. 새콤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애플망고보다는 그냥 망고를 드시는 게 좋아요. 하지만 저는 새콤달콤한 애플망고의 맛도 좋아하고 흐물거리는 망고에 비해 애플망고의 단단하고 씹히는 과육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상품평에 보면 새콤해서 싫다는 분들이 간혹 있더라고요. 애플망고는 안 익어서 새콤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맛이에요 ㅠㅠ

 

이 노브랜드 냉동 애플망고의 장점을 말해보자면 일단 껍질 없이 과육만 있으니 음식물 쓰레기도 안 생기고

냉동이라 오래 둬도 상해서 버릴 일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가끔 이 상품이 품절일 때 다른 상표의 냉동 애플망고를 사 먹어 보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본 제품들 중에 노브랜드 냉동 애플망고가 가장 저렴하고 가장 맛있고 가장 상품이 깨끗했어요. 사진으로 봐서 아시겠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과육이 깨끗하게 컷팅되어 있어요.

 

본의 아니게 되게 찬양하게 되었는데 이 상품은 제가 생각해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그래서 무조건 맛있으니까 사 먹으라곤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고 먹어볼까? 망설여지신다면 꼭 한 번 먹어보시라곤 하고 싶네요.

 

이상 제 돈 주고 사 먹는 노브랜드 냉동 애플망고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