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의 카나페 만들기!

자취방에 친구 두 명이 오기로 해서 이틀 동안 열심히 집 청소를 했어요. 집에 친구들이 와서 술파티를 벌이고 놀고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나름 엄청 설랬고 뭘 해먹을지 계속 생각하고 준비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해 본 적은 없지만 카나페가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부산에서 정말 맛있는 카나페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언젠가 꼭 만들어 봐야지 생각했었거든요. 카나페는 조리를 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생긴 그대로 재료를 쌓아 올리기(?)만 하면 뚝딱 만들어 지는 간단한 요리일 거라 생각하고 오늘 도전해보았습니다!!

 

 

 

 

재료는 아이비, 리코타치즈, 발사믹 글레이즈(크림), 대추토마토, 슈가파우더, 파슬리예요. 사실 이 재료 순으로 그냥 쌓아 올리기만 하면 된답니다 ㅋㅋ

 

슈가파우더랑 파슬리는 생략해도 될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쓰면 비주얼이 확 달라지죠 ㅋㅋ 슈가파우더는 단 맛이 나기 때문에 안 쓰면 맛이 좀 부족해질 것 같긴 해요. 제가 쓴 발사믹 글레이즈가 생각한 것보다 단맛이 강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슈가파우더 사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비록 넓은 접시가 없어서 도마에 플레이팅하고 채가 없어서 차 거름망으로 슈가파우더를 쳤지만 그럴싸하지 않나요? 히히 파는 거랑 맛이 비슷했어요!!! 저는 대만족이었어요 ㅋㅋ 친구들도 맛있다고 해줬어요! (신났음)

 

집에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은 아니지만 가끔 집에 누가 놀러 오거나 하면 재료 사서 간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만한 요리인 것 같아요. 혼자 집에서 맥주 한 캔, 와인 한 잔 할 때에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이고요. 재료가 많이 남았으니 다음에 또 해 먹어야겠어요 ㅎㅎ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