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제 안 쓰는 집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요새야 제습기 같은 전자제품도 잘 나오지만
제습기를 항상 틀수도 없고
옷장이나 신발장, 창고 같은 곳은
더더욱이 제습제가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물먹는 하마를 써오면서
버릴 때 항상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제습제 용기가
그냥 물 쪼끔 모아주고 버려지는 존재라는 게
어이없었다.
안에 들어있는 염화칼슘의 무게도 그렇고
용기의 부피도 그렇고
하는 일에 비해
뭔가 쫌 비효율적인 느낌?
아무튼 이건 리필해서 못쓰나?
딱 봐도 리필해서 쓸 수 있게 생겼는데
왜 아무도 리필해서 쓸 생각, 팔 생각을 안 할까...
어렸을 때 소심하게 속으로만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더랬다.
근데 세상이 좋아졌다 ㅋㅋ
이제 리필법도 많이 알려졌고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글은 이제서야 쓰지만
리필해서 쓴 지 2년 정도 되었다.
이제 그 과정을 얘기해 보자.
준비물 : 제습제 용기, 염화칼슘, 물티슈, 라텍스장갑
제습제를 리필해서 사용하려면
일단 리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무거나 다 되는 게 아니더라는 ㅠㅠ
제습제 중간에 염화칼슘을 들고 있어 주는
칸막이?같이 칸을 질러주는 플라스틱 부분이 있는데
이게 제품에 따라 분리가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다.
일단 리필을 하려면 분리가 되는 용기가 필수!
집에서 사용하던 제습제가 있으면
먼저 분리가 되는지 확인해볼 것!
나도 다 알지 못해서
일일이 알려주진 못하지만
일단 내가 찾은 분리되는 용기 제품은
생활공작소의 제습제였다.
두고두고 리필해서 쓰려고
이 제품을 샀다.
그렇게 첫 제습을 끝내고...
모여라 얘들아!!
너희들의 쓰임은 지금부터다!!!!!
집 안 창고, 옷장 구석 구석
넣어놓은 여덟 개를 다 모아왔다.
먼저 개봉을 위해
위에 붙어있는 종이 같은 부분을 잘라줬다.
(그냥 뜯어지지는 않더라 ㅠㅠ)
전부 다 뜯어서 안에 모인 물은 버리고
용기를 깨끗하게 씻어줬다.
안은 이렇게 생겼다.
아까 말한 분리되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분리가 깔끔해서 매우 흡족.
햇볕과 바람에 말리기!
다 말린 깨끗한 용기 준비완료.
리필이 정말 별거 없다.
그냥 염화칼슘만 새로 넣어주면 끝.
일단 중간 칸막이를 다시 넣어주고
염화칼슘을 200~250g 넣어준다.
내가 사용한 염화칼슘은
요 제품이다.
쿠팡이나 네이버에
염화칼슘이라 치면
바로 나오는
소다스쿨 염화칼슘.
쿠팡에서 지금 검색해보니
3kg 2개 8,590원에 판매중이다.
설명도 잘 되어 있다.
무엇보다 지퍼백으로 되어 있어서
두고 두고 사용 가능!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
염화칼슘을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하니 꼭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한다.
그리고 이건 내가 해보면서 느낀건데
가루가 날리는 편이라
창문을 열 수 있는 베란다 쪽에서 작업하길 추천.
200~250g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그게 어느정도인지
가늠을 위해 저울을 꺼냈다.
종이컵 한가득 했을 때
185g이 나온다.
그러니까 대충 종이컵 1컵 하고
1/3 정도 더 하면 될 거 같다.
마지막으로 덮어줄 게 필요하다.
한지도 되고 부직포도 된다고 되어있는데
나는 물티슈로 했다.
물티슈도 비싸고 좋은 물티슈는
두껍고 딴딴해서 별로고
100장에 천원 정도 하는
그냥 일반 저렴한 물티슈로 하면 딱이다.
마지막으로 뚜껑 닫아주면 끝!
이제 다시 곳곳에 두면 된다.
이렇게 리필 사용 후
(겨울 포함 약 9개월 경과)
.
.
.
가득 찬 물을 보니 뿌듯하구먼
ㅎㅎ
알갱이는 다 없어지고
물만 가득차있다.
리필이라 처음엔 나도 성능을 의심했지만
해보니 시중에 파는 제습제와 효과는 같았다.
재활용하니 환경도 보호되고
염화칼슘이 생각보다 굉장히 저렴해서
가성비 끝판왕이다.
소다스쿨을 예로 들어보면
(아는게 이거뿐이라 계속 언급할 뿐 광고아님)
아까 3kg 2개에 8,590원이었으니까
계산해보자.
250g씩 꽉꽉 채워 넣는다고 해도
24개를 만들 수 있다.
나누면 개당 358원.
Wow
제습제가 저렴해야 개당 천 원 정도인데
반값도 안된다.
리필 안 할 이유가 없다.
복잡하거나 힘든 게 없으니
이제 사람들이 다 리필해서 쓰면 좋겠다.
나는 이제 평생 리필해서 쓸 듯!
올 여름 장마철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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